결혼준비 하면서 촬영은 건너뛰자 생각했던 예신입니다.

남들 다 똑같은 스튜디오 촬영은 오글거리기도 하고 의미 없다 생각했기에..

근데 막상 결혼식을 앞두니 결혼식장에 사진 하나 없는게 맘에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급 셀프웨딩 촬영을 하기로 결정하고 원피스도 사고 화관도 만들고 웨딩부케도 만들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웨딩촬영이 되는 듯?!

구매한 원피스가 도착했는데 집에 있는 신발들이 죄다 운동화 검은신발 이런거 밖에 없어서 ㅠㅠ

정말 하나도 안 어울리는거 있죠.

인터넷 검색, 인스타, 블로그 다 보다보니 결론은 '슈즈드블랑'이더라구요.

결혼식에도 신고 촬영때도 신을 신발을 찾다보니 흰색 신발이 종류도 많고 악세서리도 달 수 있어서 좋다 싶었어요.

근데 흰색은 결혼식에만 신고 모셔놔야 할거 같은 ㅠㅠ

그러던 중에 인스타에 올라온 핑크색 신발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색이 어찌나 고운지, 게다가 제가 만든 화관도 핑크 부케도 핑크!!

주문하고 2일? 3일? 지나니까 주문한 거 다 준비됬다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돔글라스랑 같이 사서 퀵으로 바로 받았어요.

신발은 사진에서 본 것보다 색이 훨씬더 예뻐요.

딸기우유같은 핑크라기보다 오렌지핑크? 같은 연핑크 색인데 색이 진짜 진짜 예쁘더라구요.

주말에 올림픽 공원 가서 촬영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기다리다 지쳐서 나무 그늘에 앉아있으면서 찍은 신발이랑 돔글라스!!

사람 나온 사진은 예랑이랑 저랑 표정이 아주 어색어색해서 ㅠㅠ

신발이랑 돔 글라스만 찍은게 제일 잘 나왔어요!

밖에서 신는거라  때 탈까봐 조심조심 신었어요.

덕분에 상태 좋게 집에 다시 보관해놨어요.

결혼식에도 예쁘게 잘 신을게요!